비타민 B-complex

 비타민 B-complex에 속하는 비타민들은 비타민 B-1(Thiamine), B-2(Riboflavin), B-3(Niacin, Niacinamide), B-5(Panthothenic acid), B-6(Pyridoxine), B-9(Folic acid), B-12(Cobalamine), Biotin, Choline, Inositol과 PABA(Paraaminobenzoic acid)이다. 비타민 B-그룹에 속하는 각각의 성분들은 나름대로 생물학적 역할과 특성을 갖고 있지만, B-그룹에 속하는 비타민들은 체내에서 협동하여 기능을 나타내기 때문에, 전체가 하나의 역할을 갖는 것처럼 착각하게 된다. 하지만 각 성분의 기능과 자원, 필요량을 구분할 수 있어야 부분적으로 용량을 가감할 수 있으므로 잘 알아둘 필요가 있다.

비타민 B

 

1. 기능 및 용도

 B-그룹의 비타민은 전신적으로 이용되는 효소의 기능을 보조하는 화합물(보조효소)로 이용된다. 그들은 신경, 피부, 머리카락, 눈, 간, 입 등의 건강과, 소화기관내의 근육 상태를 튼튼하게 유지해 주는 필수물질이다. 또한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의 대사에 관여하므로 힘을 만들어주는 물질이다. 

 임상적으로 연구가 거듭될수록 B-그룹 비타민들의 새로운 기능은 계속 늘어가고 있다. 예를 들면, 경증의 우울증, 흥분, 신경과민, 기억력 감퇴 등의 정신적 장애는 B-complex의 용량을 증량함으로서 개선의 효과를 나타낸다. 더구나 B-그룹 중 특정한 성분들의 부족은 정신분열증, 우울증, 망상, 흥분의 상태로 증세가 나타난다. 

 실제의 임상에서는 B-그룹의 비타민을 RDA 양보다 훨씬 많은 과량을 투여해야 부족현상의 증상이 소실된다. 분자교정의학의 창시자인 Abram Hoffer의 경우, 정신분열증에 투여되는 나이아신(Niacin)의 양은 RDA량과는 비교할 수가 없다. 

 B-그룹의 비타민이 노화를 방지하는 성분은 아니지만, 노화에 관계되는 여러가지 문제를 막아준다. 그들은 각종의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역할도 한다. 정신적 스트레스, 수술의 충격, 질병을 앓을 때, 임신, 수유 등, 어떤 종류의 스트레스 상태에서든 체내에서는 자동적으로 B-비타민의 요구량이 많아진다. 따라서 환자의 입장에서 RDA량에 맞추어진 B-그룹의 비타민을 복용하면서 만족하게 생각한다면, 치료 효과를 얻기는 어렵다. 

 이들 비타민은 면역력을 돕는 역할도 한다. 동물 실험에 의하면, 과량의 B-비타민 투여는 백혈구와 항체의 생성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면역계에 필요한 화합물의 생성에도 관여한다. 

 최근의 연구 결과를 보면, 동맥혈관을 공화시키는 물질인 호모시스테인(Homocysteine)을 혈액 내에서 제거시키기 위해서는 B-6, B-9, B-12의 비타민들이 필요하다. 특히 노인의 경우 이들 비타민이 부족할 때는 동맥경화의 위험이 커진다. 왜냐하면 음식으로 섭취되는 단백질은 분해되어 Methionine이라는 아미노산이 생성되고, 이로부터 원하지 않는 호모시스테인이 생성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비슷한 경우로 유전적으로 타고난 어린이의 Homocysteinuria의 치료를 위해서도 위의 비타민들을 과량으로 투여해야 한다. 

 

2. 용량

 비타민 C가 부족하면 괴혈병, 티아민(Thiamin)이 부족하면 각기병, 나이아신(Niacin)이 부족하면 펠라그라(Pellagra)라는 질환에 걸린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의 발현은 극히 드물다. 문명이 발달하면서 음식문화도 변해가고 있다. 과거보다는 음식 자체에 함유된 영양분의 양이 변하였을 뿐 아니라, 가공된 음식으로부터 여러 가지의 영양소들을 빼앗기고 있다.

 따라서 B-그룹의 비타민을 투여할 때는 B-complex에 포함되어 있는 전체의 성분을 기본으로 복용하도록 하여야 한다. 용량도 RDA량을 기준으로 해서는 부족증상을 치료할 능력이 안된다.

 근래 미국, 캐나다, 유럽 등지의 B-complex의 치료용량은 최소 50mg이다. 그 외에는 75mg, 100mg 단위의 B-complex 제제들도 판매되고 있다. B-complex 50mg이라 함은, 1회 복용량이 B-1 50mg, B-2 50mg, B-3 50mg, B-5 50mg, B-6 50mg, B-9 1,000 mcg, B-12 100 mcg을 기본으로 한 후, 다른 성분들을 첨가하는 경우이다. 그러므로 치료 목적으로 투여할 때의 용량은 1일 B-complex 50mg부터 300mg까지 가능하다.

 단백질이나 아미노산의 대사를 위해 B-6을 투여한다거나, 정신과에서 나이아신을 과량으로 처방하는 경우에도 B-complex를 기본으로 하여 그 위에 추가하는 것이 원칙이다. 만일 그렇지 않고 B-6나, 나이아신만을 과량으로 투여한다면, 상대적으로 다른 성분의 부족증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