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 괴혈병 비타민"이라 불리는 Ascorbic acid는 1902년 Holst와 Frolich가 동물의 괴혈병증상에 오렌지주스를 투여하여 치료시킨 후부터 연구가 본격화되었다.
실제로 L-Ascorbic acid인 비타민 C는 1928년 Albert Szent-GyOrgyi에 의해 발견되었지만 1932년까지는 그것이 비타민 C라는 것을 몰랐다. 역사적으로 15세기, 16세기, 17세기 바다 항해사들은 괴혈병에 대한 무서움이 대단하였다. 많은 선원들이 장기간의 항해 중 배안에서 괴혈병으로 목숨을 잃었기 때문이었다. 냉장고 없이 장기간을 배에서 생활하던 사람들은 비타민 C 부족증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으며, 비타민 C 부족이 괴혈병의 원인인 줄을 몰랐기 때문이었다. 1700년대 프랑스와 영국의 학자들이 비타민 C가 함유된 음식들을 환자들에게 복용시키면서 연구는 시작되는 셈이었다.
노벨화학상과 평화상, 두 노벨상을 단독으로 수상한 세기의 석학인 Dr. Linus Pauling은 "비타민 C의 아버지"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그러나 Dr. Pauling이 처음부터 비타민 C에 대하여 관심이 많았던 것은 아니었다. 1966년, Irwin Stone 교수가 30여 년간 연구하였던 결과를 Linus Pauling박사에게 전해주면서부터 Pauling박사는 비타민 C에 대한 연구를 본격화하였고, 1970년 "감기와 비타민 C"라는 책을 발간하였다. 그 후 Dr. Pauling은 Dr. Ewan Cameron과 암 환자에 대한 비타민 C의 공동연구로, 영국의 레벤병원에서 암 환자들에게 비타민 C를 정맥주사 함으로써 암에 대한 비타민 C의 효력을 증명하기 시작하였다.
1. 구조 및 화학
비타민 C는 흰색의 결정체로 구조적으로 단당류와 연결되어 있다. 자연계에는 환원형인 L-Ascorbic acid와 산화형인 Dehydroascorbic acid의 두 종류로 존재한다. 이 두 물질은 서로 가역적이며 생리적 활성도 같다. Ascorbic acid는 건조한 상태에서는 안정적이지만, 습한 공기에서는 쉽게 산화된다. 산화작용은 열, 빛, 알칼리성 물질, 구리나 아연, 산화 효소 등에 의해 가속화된다. 때문에 Ascorbic acid는 요리도중에 빼앗기는 경우가 많다. 가용성이므로 많은 량의 물과 같이 있을 때 버려지기 쉬우며, 신선한 과일이나 채소의 보관 중에도 손실될 수 있다. 동물 조직에는 환원형인 Ascorbic acid가 많으나 괴혈병 상태인 경우 산화형이 많아진다. 산화-환원의 가역적 특성은 Ascorbic acid의 생화학적 반응에 기인한다.
2. 흡수 및 대사
비타민 C는 정맥주사의 경우 30분 안에 최고의 혈중 농도에 달하며, 4 시간 후에는 소변과 호흡기를 통해 체외로 배설된다. 따라서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흡수 시켜주는 것이 혈중 농도의 유지를 위해 중요하다. 예를 들면, 하루에 6g의 비타민 C를 복용할 경우 아침, 저녁 3g씩 복용하는 것보다는 1.5g씩 4회로 나누어 복용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경구 투여 되었을 때 입, 위, 소장 등 소화기의 점막을 통해 흡수된다. 1회 투여량이 많을수록 흡수율은 떨어진다. 예를 들면 250mg을 투여했을 때는 80%가 흡수되지만, 2,000mg을 투여했을 경우는 50%밖에 흡수되지 않을 수도 있다.
비타민 C를 경구 투여할 경우 개인에 따라 흡수량이 다르다. 어떤 사람은 하루에 1,000mg 정도도 흡수하지 못하지만, 개인에 따라서는 30,000mg이상을 흡수하는 사람도 있다. 이를 각 개인이 흡수할 수 있는 비타민 C의 "장내성 한계"라 한다. 비타민 C의 장내성 한계는 계속하여 복용할 경우 양이 증가될 수 있다.
천연의 Ascorbic acid는 대부분 Indole과 결합하여 Ascorbigen이라는 상태로 존재한다. 이 경우 천연원료의 비타민 C는 염의 상태이므로 신맛이 없다.
비타민 C를 경구 투여하는 경우, 흡수를 늘리고 소화기에 대한 자극 감을 없애기 위해 미네랄들과 에스테르화(Esterify)시킨다. 에스테르화된 비타민 C는 흡수도 빠르고, 위 장관에 자극을 주지 않는다. 따라서 궤양 때문에 자극성 음식을 섭취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도 복용이 가능하다. 칼슘과 에스테르화되었다면 Calcium ascorbate, 나트륨과 에스테르화되었다면 Sodium ascorbate, 마그네슘과 에스테르화되었다면 Magnesium ascorbate라 불린다.
많은 양의 비타민 C를 투여해야 할 경우는 정맥주사와 경구투여를 같이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Irwin Stone, Linus Pauling 및 많은 학자들의 주장으로는 현재의 RDA량보다 훨씬 많은 양의 비타민 C가 사람의 건강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한다. 얼마나 많은 양을 필요로 하는가?
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태초 인류의 조상은 체내에서 비타민 C를 합성하였다고 한다. 비타민 C는 포도당으로부터 대사되어 만들어진다. 비타민 C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포도당에서 4단계의 대사를 거쳐야 한다. 사람에게는 4단계의 효소 중 3단계의 효소는 갖고 있으나, 마지막 단계 효소인 L-gulonolactone oxidase가 없다. 이는 인류의 조상이 생존하였던 시대는 먹을거리로부터 항상 충분한 양의 비타민 C를 섭취할 수 있었기 때문에, 몸 안에서 굳이 비타민 C를 합성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에 기능을 상실했다고 한다. 이런 현상은 사람만이 아니라 원숭이, 기니피그, 박쥐 종류 중에서도 발견된다. 그 밖에 대부분의 동물은 자신이 필요한 양의 비타민 C를 자신의 몸 안에서 만들어낸다.
동물들은 자신의 몸 안에서 비타민 C를 얼마나 합성하는가?
체중이 건강한 70Kg의 사람에 비유한다면, 쥐의 경우라면 아무런 스트레스가 없을 때 하루에 1.8-4.9g을 합성한다고 한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있을 경우에는 15.2g정도를 합성하며, 생쥐의 경우는 19.3g을 합성한다고 한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경우 토끼는 15.8g, 염소는 13.3g, 개는 2.8g, 고양이도 2.8g 정도를 합성한다고 한다.
동물들이 합성하는 양을 현재 사람에게 적용하는 비타민 C의 RDA(70mg-90mg)량과 비교한다면 30-200배 정도는 된다. 동물들은 정상의 건강 상태일 때와, 스트레스의 경우에 비타민 C를 합성하는 양이 달라진다. 이는 사람에게도 마찬가지이다. 사람은 몸 안에서 비타민 C를 합성할 수 없기 때문에 필요량을 알아서 섭취하는 수밖에 없다. 때문에 학자들은 메가 요법으로 많은 양을 섭취할 것을 권한다.
비타민 C는 항 박테리아, 항바이러스의 기능이 있기 때문에 많은 양을 섭취한 후, 사용하고 남은 비타민 C가 소변이나 땀으로 배설된다 하더라도 항바이러스, 항 박테리아의 기능으로 요로와 피부를 건강하게 해 주기 때문에 해로운 것이 전혀 없다.
3. 기능
비타민 C는 혈관, 근육, 인대, 뼈 등의 중요한 구성성분인 콜라겐(Collagen) 합성에 필수성분이다. 콜라겐이란 체내 단백질의 연결물질로서 결합조직을 뜻한다. 피부, 뼈, 인대 등 모든 조직은 결합조직이 완전해야 튼튼할 수 있다. 괴혈병은 세포와 세포사이에 섬유아세포는 있으나, 콜라겐 섬유가 없는 상태이다. 이때 비타민 C를 투여하면 몇 시간 내에 콜라겐이 생성된다. 따라서 비타민 C는 치아의 구조, 뼈의 형성, 모세혈관 벽들의 정상적 유지와 관계가 깊다. 괴혈병 상태에서는 이 모든 균형이 깨어진다. 괴혈병이란 세포 간의 콜라겐 조직이 무너지면서, 압력이 가해지는 부분에서 출혈이 발생하는 상태이다. 출혈은 피하조직에 압력이 떨어지면서 모세혈관 벽이 약해져 파괴되는 현상이다.
따라서 비타민 C가 부족하면 뼈는 부서지고, 성장이 정지되며, 정상의 조직들은 석회화된 연골이 연결조직으로 치환된다. 조혈작용의 부진으로 빈혈이 나타난다. 비타민 C는 철분의 흡수에도 영향을 미친다. 치아의 상아질 부분 구조가 달라지고, 잇몸이 스폰지와 같은 모양으로 되며 출혈을 일으킨다.
세포와 세포사이의 결합조직을 튼튼히 해주므로 상처나 화상의 치유를 빠르게 하며, 동맥혈관 벽의 세포들을 건강하게 해주므로 심박동을 일정하게 해 주고, 부서지기 쉬운 말초혈관을 튼튼히 해준다.
비타민 C는 Norepinephrine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합성에도 관여한다. 이 신경전달물질은 감정 조절을 위한 뇌이 기능을 위한 필수성분이다.
지방을 에너지로 바꾸기 위해서, 지방은 세포조직으로부터 미토콘드리아로 옮기어 태워져야 한다. 지방을 미토콘드리아로 옮기는 역할은 카르니틴(Carnitine)이라는 조그만 분자로 구성된 단백질이 담당한다. 비타민 C는 카르니틴의 합성에도 필요한 성분이다.
최근의 연구결과는 콜레스테롤이 담즙으로 대사될 때도 비타민 C가 관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대사는 혈중 콜레스테롤의 조절 및 담석이나 소화력에도 관계가 깊을 수 있다.
이 비타민은 항산화제이다. 비타민 C의 항산화 작용이란 자신은 산화되면서 상대방을 환원시켜 주는 역할이다. 즉 이미 산화된 철, 구리 같은 물질을 환원시키면서 비타민 C 자신은 산화된다. 이 과정은 산화되어 못쓰게 된 것을 없애버리고, 철분이나 구리 등의 성분이 장내에서 산화되지 않도록 보호해 주는 역할이다. 또한 지용성비타민인 비타민 E의 재생에 관여한다.
비타민 C는 살아있는 모든 식물 세포에 존재한다. 씨로부터 발아되어 성장하면서 식물체의 각 부분에 축적시킨다. 모든 동물의 조직에도 존재하나 사람과 몇 종류의 동물은 체내에서 합성되지 못하므로 음식으로 섭취하여야 한다.
4. 결핍증
a. 괴혈병 (Scurvy)
1700년대 영국해군은 오렌지, 레몬 등 비타민 C가 충분한 음식을 섭취함으로서 괴혈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비타민 C의 분리는 1930년대 초반이 되어서야 가능해졌다.
괴혈병 증상은 쉽게 출혈하거나, 발적, 탈모 및 치아가 쉽게 빠지며, 관절통과 부종이 나타난다. 이런 증상들은 혈관, 결합조직, 뼈 등, 콜라겐(Collagen)을 함유하는 조직들이 약해지는 현상이다.
비타민 C부족의 초기증상은 지방을 운반하여주는 카르니틴(Carnitine) 부족으로 지방을 태워주는 능력부족 때문에 에너지 생성이 저하되면서, 또는 신경전달물질인 Norepinephrine 부족으로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괴혈병은 문명화된 나라에서는 거의 없으나, 어린 시절 지나친 편식 때문에 발병하는 경우가 있다.
5. 질병의 예방
건강한 사람이 괴혈병을 예방하기 위한 비타민 C의 양은 많은 양이 아니다. 하지만 비타민 C에 대한 많은 정보는 만성질환의 예방에 필요한 성분으로 기초적인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다.
a. 심혈관계 질환(Cardiovascular Disease)
비타민 C 효능에 대한 12번의 실험결과 중, 7번은 매우 긍정적이었다. 결과는 많은 양의 비타민 C를 복용한 사람들은 심장병과 뇌졸중의 위험이 적었다는 것이다. 실험은 최소 3년에서부터 20년까지 진행되었으며, 대상자수는 700명에서부터 87,000명까지였다.
나머지 실험결과들은 많은 양의 비타민 C 복용이 심혈관계 질환과 관계가 없다고 하였다. 그러나 이들의 많은 양의 비타민 C란 얼마만큼을 뜻하는 것이었나?
현재 비타민 C의 RDA는 미국이 90mg/day으로 되어있다. 실험에서 이들은 100mg/day을 사용하였다. 100mg/day은 90mg/day 보다는 훨씬 많은 양이다. 그러나 이 정도의 양이라면 비타민 C의 함유량이 많은 음식을 섭취할 경우 측정이 불가능하다. 현재 우리나라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비타민 C는 대부분 1 정당 1,000mg이다. 실험결과를 이해하기에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긍정적인 결과를 보고한 실험 중, 6번의 실험은 혈중 비타민 C 농도를 측정하였다. 혈액 중 비타민 C의 농도가 낮은 사람들은 심혈관계 질환과 뇌졸중 위험이 계속 진행되었다고 한다. 또 다른 연구는 전원생활을 하는 2,000명의 일본인을 대상으로 혈중 비타민 C를 검출하였다. 혈중 비타민 C의 양이 가장 높은 1/4의 사람들은 가장 낮은 1/4의 사람들에 비하여 심혈관계 질환 및 뇌졸중에 대한 위험이 59%나 적었다고 한다. 또한 일주일에 채소를 6일~7일 동안 계속 섭취하는 사람들은 일주일에 2일 이내로 섭취하는 사람들에 비하여 위험성이 58%나 적었다고 한다.
b. 암(Cancer)
신선한 과일과 채소의 섭취는 각종 암의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많은 연구결과가 보고하고 있다. 유명한 연구기관들도 하루에 5번 신선한 채소와 과일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대조실험 연구진들도 암 예방에 비타민 C의 중요성을 연구하고 있으며, 과량의 비타민 C 섭취는 구강, 목, 성대, 식도, 위, 직장, 폐암의 발생을 감소시킨다고 보고하고 있다.
한 대조실험 결과는 비타민 C 섭취량이 하루 86mg까지는 영향이 없지만, 하루 섭취량이 110mg 정도가 되면 확실히 효과가 있다고 보고하였으며, 또 다른 대조실험에서는 870명을 25년 이상 관찰한 결과, 하루 비타민 C 섭취량이 83mg 이상인 사람들은 하루에 63mg 이하를 섭취한 사람들보다 폐암 발병률이 64%나 적었다고 한다.
대부분의 대조실험결과는 유방암과 비타민 C 섭취량과는 관계가 없었다고 보고되었는데, 최근 두 실험에서는 음식으로 섭취된 비타민 C가 유방암의 억제효과가 있다고 보고하였다. 간호협회의 한 연구는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갱년기이전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하루에 205mg의 비타민 C를 섭취한 여성들이 하루에 70mg을 섭취한 여성들보다 유방암 발생위험이 63%나 낮았다고 하며, 스웨덴의 한 연구는 비만인 여성들의 경우 하루에 110mg의 비타민 C를 복용한 사람들은 31mg을 복용한 사람들보다 39% 유방암 위험을 줄일 수 있었다고 하였다.
관측할만한 연구소의 보고에 의하면 비타민 C 섭취 증가는 위에서 발암물질의 생성을 억제시키므로 위암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비타민 C는 Helicobacter pylori라는 세균을 박멸시키는데 도움이 되며, 반대로 이 세균은 위암발병 위험을 높일 뿐 아니라, 위액분비를 증가시켜서 비타민 C 농도를 떨어뜨린다고 하였다.
c. 백내장 (Cataracts)
나이가 들어가면서 세포와 조직이 노화되어 기능이 떨어지듯, 눈의 수정체도 탁해지면서 백내장으로 진행된다. 심하면 실명할 수 있기에 미리 예방할 수 있다면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한다.
수정체에 비타민 C의 농도가 떨어지면 백내장의 위험이 증가한다고 한다. 몇몇 연구에 의하면, 비타민 C 섭취량을 증가시켜 혈중 비타민 C의 양을 증가시키면 백내장 위험을 감소시킨다고 하였다. 이때 섭취된 비타민 C의 양은 하루 300mg 이상을 몇 년간 복용하였을 때이다.
그러나 최근에 발표된 한 연구결과는 7년간 4,629명을 대상으로 항산화제들의 혼합형인 비타민 C 500mg/day, 비타민 E 400IU/day, 베타카로틴 15mg/day를 투여한 결과 노화현상으로 진행되는 백내장과는 관계가 없다는 보고가 있다. 그러므로 비타민 C의 섭취와 백내장과의 관계는 앞으로 더 연구 관찰되어야 할 과제이다.
d. 납중독(Lead Toxicity)
자동차 연료로 사용되는 휘발유나 페인트로부터 인체 내로 납이 유입되는 일이 종종 있다. 특히 유아기나 임신부에게 납중독은 대단히 위험하다. 납중독은 성장하는 어린이에게 학습능력의 부족, 행동의 이상, 낮은 IQ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성인에게는 신기능의 저하, 혈압상승 등의 독성이 나타난다.
연구에 의하면 747명의 노인들에게 하루 109mg이하로 비타민 C를 투여한 그룹의 혈중 납의 함량은 비타민 C를 그 이상으로 투여한 그룹보다 높았다고 한다. 보다 광범위하게 19,578명(그중 4,214명은 6세에서부터 16세)을 대상으로 행해진 다른 연구에서는 혈중 비타민 C의 농도를 증가시키면 혈중 납의 농도는 확실히 저하된다고 보고하였다.
또 다른 실험에서는 75명의 흡연자들을 대상으로, 한 그룹에게는 비타민 C 1,000mg을 , 다른 그룹에게는 200mg을 4주간 투여한 결과, 1,000mg을 투여한 그룹은 혈중 납의 농도가 현저히 감소한 반면, 200mg을 투여한 그룹은 혈중 비타민 C의 양은 , 1,000mg을 투여한 그룹과 차이가 없었으나 혈중 납의 농도가 변함이 없었다고 한다.
비타민 C의 섭취와 혈중 납의 농도가 어떤 메커니즘에 의하여 변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추측에 의하면, 비타민 C가 납의 흡수를 방해하고, 소변을 통하여 배설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추정된다.
6. 질병의 치료
비타민 용량 표시는 일일권장량(RDA : Recommended Dietary Allowances)을 많이 사용한다. 비타민의 일일권장량이란 결핍증을 막기 위한 양이다. 즉 각기병을 예방하기 위한 비타민 B-1(Thiamin)의 양이나, 괴혈병을 예방하기 위한 비타민 C의 양은 일일권장량으로 나타낸다. 그러나 특정질환을 대상으로 치료 목적으로 처방할 때는 일일권장량의 몇 십배 또는 몇 백배로 사용하기도 한다.
a. 치매(Alzheimer)
존스 홉킨스의과대학(Johns Hopkins University) 뇌신경과 연구팀이, 4,740명을 대상으로 비타민 C와 비타민 E를 투여하여 치매예방에 대하여 5년간 연구한 결과가 발표되었다. (Journal Archives of Neurology 2004;61:82-88)
연구는 비타민 C 1,000mg을 단독으로 투여한 군, 비타민 E 1,000IU를 단독으로 투여한 군, 비타민 C 1,000mg과 비타민 E 1,000IU를 같이 투여한 군 등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결과는 비타민 C 1,000mg만을 투여한 군과, 비타민 E 1,000IU를 투여한 군은 모두 효과가 없었다. 그러나 비타민 C 1,000mg과 비타민 E 1,000IU를 같이 투여한 군은 치매예방 효과가 78%나 되었다.
알츠하이머병이 발생하는 초기에는 Free radical(유리기)을 많이 생성시키면서 자신의 뇌세포를 파괴시킨다. 유리기는 세포의 지용성 성분에 부착하여 파괴작용을 하거나, 세포의 수용성 성분에 부착하여 파괴 작용을 한다. 뇌세포(Neuron)는 특히 유리기의 공격에 약하다.
비타민 C는 수용성, 비타민 E는 지용성 항산화제로 유리기의 공격을 막아주며, 인체 내에서 서로 상승작용을 한다. 앞에서도 언급하였듯이 비타민 C는 비타민 E를 재생시키는 역할도 한다.
b. 심혈관계 질환
- 혈관확장(Vasodilation) : 혈관의 탄력과 확장작용은 심장질환 및 뇌졸중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혈액순환부족으로 심장근육에 이상이 생기면 심장마비 증상으로, 뇌혈관에 이상이 발생되면 뇌졸중으로, 관상동맥에 이상이 발생되면 협심증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비타민 C의 투여는 동맥경화 증상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혈관을 확장시키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협심증, 심근경색, 고 콜레스테롤혈증, 고혈압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들의 혈관을 확장시켜 주므로 도움을 준다. 혈관확장을 위한 비타민 C의 일일용량은 500mg 이상으로 되어있다.
- 고혈압 : 높은 혈압은 심장에 부담을 주므로 심혈관계 질환으로 이어지기 쉽다. 고혈압인 사람들에게 비타민 C를 4주 동안 투여한 결과 혈압이 9% 떨어졌다. 하루에 투여된 비타민 C의 양은 500mg이었으며, 특징적인 것은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은 모두 고혈압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고혈압에 대한 비타민 C의 실험은 여러 차례 반복된 것이 아니므로 앞으로 계속 연구되어져야 한다.
c. 암
1970년대 라이너스 폴링(Linus Pauling)과 유안 카메론(Ewan Cameron)은 영국의 레벤병원에서 말기 암 환자들 중, 항암제를 투여할 수 없는(증상이 심해서 약물치료를 포기한) 환자들에게 비타민 C를 투여하였다. 그 환자들은 아무런 조치도 할 수 없기 때문에 마약성 진통제에만 의존하는 사람들이었다. 라이너스 폴링과 유안 카메론은 그들에게 비타민 (10g/day)를 계속하였다. 그 결과 암 환자들은 괴로운 고통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었으며, 삶의 질도 높일 수 있었다. 생명기간도 비타민 C를 투여하지 않았던 그룹보다 300일 정도가 길었다.
이 결과를 근거로 라이너스 폴링은 미국 국립암연구소에 임상실험지원을 요청하여, 1979년 메이요클리닉(Mayo clinic)에서 임상실험을 실시하게 되었다.
그러나 실험결과는 실망적이었다. 과량의 비타민 C 투여는 약간의 보호 작용만 있을 뿐 특별한 효과는 없었다는 보고였다.
그렇다면 카메론이 있었던 영국 레벤병원의 실험과, 미국 메이요클리닉의 모텔이 실시했던 실험은 어떤 차이가 있었는가? 레벤병원의 실험은 정맥주사와 경구투여의 방법이었으며, 항암제투여를 거의 받지 않았던 사람들이었다. 반면에 메이요클리닉의 환자들은 대부분 항암제투여를 받은 사람들이었으며, 비타민 C도 정맥주사가 아닌 경구투여로만 진행되었었다.
항암제는 비타민 C가 작용해주어야 할 면역체계를 무너뜨린다. 항암제들도 강력한 유리기(free radical)이기 때문이다. 라이너스 폴링은 이 점을 지적하면서 실험을 다시 시작할 것을 요구하였지만, 메이요클리닉의 모텔은 그대로 임상실험을 진행시켰다. 결국 1984년에 메이요클리닉에서 항암제를 투여하지 않았던 환자들에게 임상실험을 하여, 1985년 1월에 결과를 발표하였는데, 역시 "과량의 비타민 C 복용은 말기 암 환자치료에는 별로 효과가 없다"라고 하였다.
임상실험은 겨우 2개월 반밖에 안 되는 짧은 기간이었다. 하지만 재미있는 현상은 비타민 C를 투여하고 있는 동안에는 사망한 사람이 없었으며, 비타민 C 투여를 중지한 다음부터 사망하기 시작하였다는 점이다.
미국 캔자스(Kansas)주, 위치타(Wichita)에 있는 "Center for the Improvement of Human Functioning International Inc."의 회장인 Dr. Hugh Riordan, M. D. 은 1970년대부터 비타민 C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오고 있다.
이 연구소에서는 25년 동안 40,000명 이상의 암 환자들에게 과량의 비타민 C를 정맥주사 하면서 암 환자들을 치유하여왔다. 처음에는 15g부터 시작하여 25g, 50g, 75g, 100g 순으로 투여량을 점차 증량시킨다. 50g 이상 주사할 때는 비타민 C의 혈중농도를 측정하여 최고 혈중농도가 350-400mg/day에 도달하는가를 측정한다. 이 농도에서 암의 치유효과가 가장 강하기 때문이다.
환자의 체중이나 특성에 따라 적은 양에서도 치유량에 도달하는 사람도 있는가하면 많은 양이 요구되는 사람도 있다. 특히 흡연자는 더 많은 양이 요구된다.
과량 요법의 효과는 심한 통증의 소실로 마약성진통제를 끊거나 줄일 수 있으며, 환자의 컨디션도 전보다 양호하며, 생명기간도 연장될 뿐 아니라 완전히 치유되는 경우도 있다. 특히 화학요법치료를 받거나 방사선요법치료를 받는 경우에도 고통을 감소시키며, 화학요법치료효과를 도울 뿐 아니라 부작용을 감소시킨다고 한다.
위의 연구소를 비롯하여 세계적으로 암 환자들이 비타민 C의 과량요법에 대한 정보를 접하면서 점점 이용률이 높아짐에 따라, 미국 NIH(국립보건연구원)에서도 암 치료를 위한 비타민 C의 과량요법에 대한 실험을 하였다.
NIH에서는 Mark Levine, M. D.의 지휘아래 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으로 뇌암, 난소암, 췌장암을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원들이 투여한 비타민 C의 양은 체중 Kg당 4g이었다. 이 양은 사람에게 투여하는 양에 비한다면 2배 이상의 엄청난 양이었다.
실험결과는 2008년 8월 5일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발표되었다. 내용은 과량의 비타민 C를 뇌암, 난소암, 췌장암에 걸린 쥐에게 투여한 결과 종양의 크기가 줄어들거나, 성장이 억제되는 효과가 50% 정도였다고 하였다.
연구원들은 비타민 C가 대사되면서 과산화수소(H2O2)를 생성시키는데, 이 성분이 세포 밖에서 항암작용을 한다고 하였으며, 이 효과는 약과 같은 생리작용이라고 표현하였다.
정상의 세포는 과산화수소를 물(H2O2)과 산소(O2)로 변화시키는데, 암 세포는 효소의 부족으로 이 작용이 안 되며, 과산화수소를 유리기(Free radical)로 받아들인다는 이론이다. 즉, 과산화수소가 암 세포를 죽인다는 학설이다. 이 가설은 위치타의 연구소에서 발표한 학설과 일치하는 내용이다.
d. 감기(Common Cold)
1970년 Linus Pauling은 "과량의 비타민 C 복용은 바이러스가 원인이 되는 감기의 전염으로부터 보호하여준다."라는 이론을 발표하였고, 이 이론은 대중적으로 확산되었다. 이를 증명하기 위하여 20년이 넘도록 연구하였지만 비타민 C가 감기를 막아준다는 학술적 근거를 찾아내진 못했다. 하지만 어떤 연구에서는 소식(적은 양의 식사)을 하거나 마라톤을 하는 사람들에게 과량의 비타민 C 복용은 감기예방효과가 있다고 보고했다.
또한 감기를 앓는 기간을 줄일 수 있으며, 심한 고통의 증상을 피할 수 있다고 하였으며, 하루 2g이상의 복용은 항 알레르기 효과와 관계가 있다고 하였다. 연구의 부족으로 비타민 C가 어떻게 바이러스의 공격을 막아주는가에 대한 답을 찾지는 못했지만, 감기에 대한 효과가 있는 것은 확실하다.
e. 모르핀(Morphine) 중독현상의 해결
비타민 C의 투여는 생쥐의 실험에서 모르핀(Morphine)에 대한 내성을 억제시킨다고 하였다. 모르핀에 대한 육체적 의존도를 억제시키며, 생쥐를 모르핀의 치사량으로부터 보호해 주고, 기니피그 실험에서는 모르핀의 탐닉을 없애준다고 했다.
또 다른 실험에서는 여러 종류의 마약에 중독된 31명의 환자들의 혈액을 검사한 결과 58%의 환자의 혈액에서 비타민 C 부족현상이 나타났다고 했다. 또한 과량의 비타민 C와 양질의 아미노산과 충분한 양의 종합비타민과 미네랄의 투여는 마약의 금단현상을 감소시키거나 없애주며, 마약에 대한 갈망을 현저히 떨어뜨려준다고 하였다.
2004년 5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최된 제33차 국제분자교정학회 학술대회(Nutritional Medicine Today)에 발표자로 참석한 Alexander Schauss, Ph. D. 교수는 헤로인(Heroin) 중독자에게 하루에 250g까지 투여했던 경험이 있다고 발표하였다. 그는 뉴욕의 마약중독자 수용소에서 헤로인 투여를 금지시킨 환자에게 처음에는 10g부터 투여하면서 환자의 상태를 관찰하였는데, 투여량이 증가되면 될수록 환자는 더 편안함을 느끼고 더 많은 양을 요구하여, 비타민 C를 250g까지 투여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7. 자원
과일류, 채소류, 양파, 파파야, 파인애플, 시금치, 딸기, 토마토, 고추, 후추, 알팔파 등 다수.
8. 주의사항
- 위, 장관 증상 : 과량의 비타민 C를 섭취할 경우 대부분의 부작용은 설사와 위와 장에서 느껴지는 통증이다. 부작용 증상은 용량과 관계되므로 섭취량을 감소시키거나, 분할하여 섭취하거나, 음식물과 같이 섭취하면 해결될 수 있다. 즉, 처음 복용량을 적은 양으로부터 시작하여 점차적으로 양을 증가시키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 신장결석에 대한 우려 : 오래전부터 과량의 비타민 C를 섭취하면 신장결석의 위험이 있다고 현대의학의 서적에 기재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가설이다.
이 가설은 비타민 C가 대사되는 과정에서 신장결석의 성분인 Calcium oxalate를 생성시킨다는 이론에서 비롯되었다. 그러나 이 대사과정은 실험실에서의 결과일 뿐, 체내에서의 그런 반응이 일어나지 않았다. 많은 양의 비타민 C를 섭취하였을 경우, 비타민 C는 소변으로 배설되는 과정에서 칼슘과 결합하여 오히려 Calcium oxalate의 생성을 감소시킬 뿐 아니라, 소변을 산성화 시키므로 Calcium oxalate 용해도를 높이고, 이뇨작용을 촉진시키면서 소변의 정체를 막아준다. 결과적으로 과량의 비타민 C 섭취는 신장결석을 줄여준다.
- 알코올, 진통제, 항우울제, 항혈액응고제, 경구용 피임약, 스테로이드(Steroids)등의 약물들은 비타민 C의 소모량을 증가시킨다.
- 흡연자는 비타민 C 소모량이 많으므로 섭취량을 증가시켜야 한다.
- 당뇨병 치료제인 다이아비네스, 설파제 등은 비타민 C에 의해 약효가 감소될 수 있다.
- 고용량의 비타민 C를 정맥주사한 후, 혈당을 체크하는 경우에는 finger-stick blood glucose 방법은 이용할 수 없다. 이는 포도당을 감지하는 전자 스트립이 포도당과 용량의 비타민 C를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높은 혈당의 수치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비타민 C를 정맥주사한 후, 최소 8시간까지는 이런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혈액을 채취하여 실험실에서 검사하는 방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 과량을 사용할 때는 1일 4~6회로 나누어 복용하는 것이 좋다.
- 에스테르화된 비타민 C(Ester-C)는 장기 복용자 및 다량 투여가 필요한 사람에게 편리하다. 이는 흡수가 빠르며 혈중 유지시간도 길기 때문이다. 칼슘, 마그네슘, 아연(Zinc)등의 미네랄들과 에스테르화시키며, 신맛이 없기 때문에 궤양환자도 복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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